【 앵커멘트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넷마블과 넥슨,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게임업계 '빅3'의 성적표가 초라합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넷마블과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빅3'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부분 감소한 것입니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줄어든 622억 원. 매출은 7.3% 감소한 5천8억 원이었습니다.

넥슨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 떨어진 1천582억 원이었고, 매출은 2% 증가한 4천27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줄어들었습니다. 영업이익은 21.75% 줄어든 1천595억 원, 매출은 전분기 대비 8.15% 감소한 4천36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
- "(주 52시간제 등의) 근로환경 변화에 따라서 신작 출시가 연기된 부분이 있습니다. 중국시장 서비스가 여전히 쉽지 않다는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한 템포 쉬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빅3'가 주춤한 사이 중견 게임사들은 반등에 나섰습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검은사막 모바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펄어비스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펄어비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7.1% 증가한 548억 원, 매출은 241.2% 증가한 1천127억 원이었습니다.

네오위즈도 2분기 영업이익 89억 원, 매출 593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 인터뷰(☎) : 천재니 / 펄어비스 사업전략실 과장
- "2018년은 (지식재산권의) 플랫폼 확장을 준비하는 시기였는데, '검은사막 모바일'이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대형 게임사들의 그늘에 가렸던 중견게임사들이 신작을 발판 삼아 약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