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른 회사의 상품을 자사의 브랜드를 이용해 판매하는 것을 '화이트 라벨링'이라고 하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해외 운용사의 상품을 소개하는 '화이트 라벨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등 선진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레그메이슨사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미국 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내놨습니다.

레그메이슨의 자회사이자 미국 중소형주 투자 전문 운용사인 로이스가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 인터뷰 : 문성필 /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
- "미국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인데 실질적으로 대형주인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라든지 MAGA(마이크로스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의 종목만이 아니라 거기에 연관된 3조 이하의 기업들도 혜택을 많이 볼 수 있고 혁신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미만인 미국 회사들이 발행한 증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이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2001년부터 운용을 시작했으며, 운용 규모는 지난 7월말 기준 약 1조5천억 원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년 전부터 화이트라벨링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계적 운용사인 웰링턴, SSGA, 더블라인 상품에 이어 4번째입니다.

내년 초까지 아티잔 파트너스, 퍼스트 스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 5개 운용사와 화이트라벨링 펀드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문성필 /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
- "글로벌 인프라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이머징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유러피언 스몰캡에 투자하는 펀드, 글로벌 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라고 4차 산업혁명과 비슷한 펀드가 있습니다. 5개 정도가 준비되는 대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 운용사를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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