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만큼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해 시장 선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 브랜드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 보다 떨어져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의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낮아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

▶ 인터뷰(☎) : 김경수 / 카운터포인트 수석연구원
- "인도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J·ON시리즈를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하면서 중저가 모델이 확대돼 판매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중국은 작년 말부터 시장이 축소되면서 성장이 줄어들었는데, 수익 위주로 사업을 개편한 측면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글로벌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만큼 삼성전자의 차별화가 그 어느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상황.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공개해 세계 최초라는 타이트를 거머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폰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며 "시장에 공개했을 때 '제대로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세계 최초'보다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목했지만 폴더블폰이 갖는 혁신 이미지를 놓치지 않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폴더블폰은 성장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변화시킬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에 자리하고 있는만큼 어떤 혁신성을 보여줄지 전세계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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