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818개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예고한 대로 우리 시간 오후 1시를 기해 무역전쟁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연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1차로 3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8조 원어치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중국을 존경하고, 시진핑 국가 주석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가 570억 달러였습니다.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유무역이 아닙니다."

중국도 미국의 관세 강행 방침에 똑같은 규모의 보복에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 "중국은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필요할 경우 반드시 맞서겠습니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역전쟁 우려로 연저점 경신을 계속해온 코스피지수의 향방도 주목됩니다.

▶ 인터뷰 :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어떤 식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이 해소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관망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코스피지수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추세를 지켜보며 관망하는 전략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스탠딩 : 이나연 / 기자
- "무역전쟁으로 영향을 크게 받을 10개국 중 우리나라가 6위라는 결과도 나와 시장의 우려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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