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계통신비를 줄이기 위한 통신업계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편요금제 도입만은 막자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이동통신사들이 어떤 방안을 내놓고 있는지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동통신3사가 요금제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신비 절감을 목적으로 고객 혜택을 늘리는 방향의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통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나선 곳은 LG유플러스.

지난달 데이타의 속도와 용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고객이 기본 데이터 용량을 모두 소진하면 속도에 제한을 둬 네트워크를 관리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새라 / LG유플러스 상무
-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요금제에 대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 작년부터 많은 시도를 해왔습니다. "

SK텔레콤은 무약정 고객에게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KT는 고객의 요구에 합당하는 요금제 출시안을 고심하고 있어 조만간 시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통신업계의 상황은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 도입을 막기 위한 이통사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요금인하 정책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둔화된 상황에서 보편요금제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통사 관계자
-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이 줄고 선택적 약정할인 가입자도 늘고 있으며 5G 등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점을 고려할 때 도입이 쉽지 않습니다."

보편요금제 도입을 담은 전기통신법 개정안이 6월 임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어서 이통사들이 또 어떤 서비스로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