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소함에 따라 앞으로 경영 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어떤 밑그림이 예상되는지 유재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되면서 삼성 내부에서는 분주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너의 공백기에 이뤄진 사업 현황과 신규 투자, M&A 등 다양한 사안을 세심히 챙기는 분위기입니다.

이 부회장은 아직 특별한 일정보다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경영 활동과 밀접한 사안들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이 부회장은 경기도 평택 공단에 신규 반도체 제2공장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투자 규모를 우선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투자규모는 제1공장과 비슷한 30조 원.

다만 이 부회장이 출소했다고 해서 당장 공장 건립에 대한 투자나 사업 방향 등이 빠르게 결정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재계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재계 관계자
- "모든 투자는 상황에 따라 시황에 따라 업황에 따라서 종류와 시기, 규모가 다 있는데 아직 정해진게 없을 거에요. 경영위원회에서 결정되고 할 상황도 아닐거에요."

또 재계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지금까지 미뤄진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 인사 단행.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다른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가 단행됐지만 4개 금융계열사는 계속 늦어지고 있던 상황.

이 부회장이 출소한 만큼 삼성 금융계열사의 대표이사 윤곽은 이르면 이번 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생명의 경우 8일 임원추천후보위원회를 통해 등기이사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카드삼성증권, 삼성화재 등으로 순차적인 인사가 단행될 전망입니다.

약 1년 만에 공백을 깨고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사업 구상을 갖고 뜻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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