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0여 년 가까이 점포 매출 1위를 차지하던 롯데백화점 본점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신세계의 강남점이 지난해 크게 성장하면서 격차가 좁혀진 건데요.
매출 1위 점포 타이틀을 놓고 올 한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입니다.

이 매장은 지난 1979년 문을 연 이후 줄곧 전국 매출 1위 점포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이 점포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백화점 개별 점포 매출은 공개되지 않지만, 2016년 1조8천억 원대에서 지난해 1조6천억 원대로 급감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새롭게 치고 올라온 점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입니다.

지난 2016년 2월 증축을 완료하고 매장을 넓힌 이 점포는 지난해 매출 1조6천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 신세계는 강남점 등 신규 매장 효과로 지난해 4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세계 관계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나는 등 업계 최단기간 단일점포 2조 매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두 유통 공룡의 1위 점포 경쟁은 종지부는 2조 원 달성 여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일 점포 매출은 비공개지만 2조 원을 달성할 경우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갈수록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 롯데백화점이 매출 1위 점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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