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조정을 받고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신고가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애플 악재로 3대 지수 모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 X 판매량 목표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발표를 하면서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번 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애플 악재가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또한 오늘부터 시작되는 FOMC 회의에서 3월 금리인상과 관련된 시그널이 나올지 우려하는 심리가 팽배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2.27%까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단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67%, 나스닥 지수는 0.5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강세로 오랜만에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영국 수출주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로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반도체 기업 AMS의 주가가 17% 급등했지만 시장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08% 상승했고 독일은 0.12% 하락, 프랑스는 0.14%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금융주를 필두로 건설,화학,조선 등 경기민감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도 1%에 가까운 강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막판 셀트리온 그룹주가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특례편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10%에 가까운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927p에 안착했습니다. 중국 수혜주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일부 IT장비/소재 기업 등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났고 제약바이오, 수소차, 블록체인 등 4차 산업 관련주와 원자재 관련주들 역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랠리에 이어 코스피 지수까지 신고가 랠리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낙폭과대 대형주, 실적 호전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 보다는 코스피 시장 쪽의 수급환경이 훨씬 양호하기 때문에 KRX 300 출범을 앞두고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관련주를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스닥 지수는 셀트리온 이전 상장 전까지 지수 왜곡 현상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에 종목별 대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