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구촌 90여개국 5만 여명이 모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언어의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통·번역서비스가 정식 제공됩니다.
우리 기업의 서비스가 글로벌 기업을 뛰어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백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용해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그 자리에서 바로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해주니 매우 편리했습니다."
한국어를 기반으로 이처럼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8개국 언어의 번역기능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음성인식 통번역 시스템 '지니톡'.
열흘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공식 자동통번역 서비스로 쓰이게 됩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지니톡을 공동 개발해 이번 올림픽을 후원하며 전세계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상철 /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 "많은 외국인들이 오는데 언어의 장벽 없는 올림픽이라는 취지로 지니톡을 무료로 제공하게 됩니다. 고도화한 앱은 다른 세계적인 기업들이 내놓은 음성 앱과는 완전히 차별화됐다고 확신합니다."
한컴은 90여개국 5만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어플리케이션 사용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니톡은 구글 번역기와 다르게 한국어 인식에 특화된 서비스로, 사투리와 억양, 그리고 지명 등 고유명사를 인식하는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도 구글의 번역기를 뛰어 넘는 기술로 평창올림픽 이후에 전세계적인 상용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의 핵심이 될 요소에 언어와 문자가 결합된 한컴만의 기술을 적용해 미래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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