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은 차기 정부 정책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9일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은 국내 경제가 직면한 과제 등에 공감하며 경제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살리기 등의 세부 정책입니다.

후보들은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거나 혁신형 중소기업을 진흥하고, 4차 산업혁명 대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에는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과 가격 매력이 있는 중소형주들이 랠리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닥 종목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코스닥 지수는 지지부진한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의 부진은 대장주의 공백과도 연관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의 셀트리온은 최근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고,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등 대표적인 코스닥 대표주들이 빠져나갔습니다.

여기다 시가총액 2위의 카카오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연쇄 대형주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차기 정부 출범 이후 개별 종목에 따라 실질적인 정책 수혜를 받을 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상장사 컨설팅 전문기업 피터앤파트너스 이상휘 팀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실질적인 정책들이 가시화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을 경우를 대비해 해당 회사가 정책 수혜를 받을 여력이 되는 지 꼭 살펴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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