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세제 개혁안 공개가 임박하면서 그에 따른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됐고 프랑스 대선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호전됐습니다. 26일 공개될 세제 개혁안은 트럼프 노믹스의 재가동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고, 트럼프가 직접 법인세를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요청함에 따라 관련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선 결과 프렉시트 우려가 불식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금융업종이 2% 이상 상승하면서 가장 크게 웃었고 산업과 소재, 기술, 에너지, 헬스케어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08%, 나스닥 지수는 1.2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프랑스 대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지난 주말 치뤄진 프랑스 대선 결과 중도 진영의 마크롱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결선 투표로 진출했습니다. 2위 르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30%p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2차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프렉시트 우려는 사실 상 소멸 됐습니다. 이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투자심리가 일제히 살아나면서 장중 내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프랑스 증시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고 2012년 8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증시는 2.11% 상승했고 독일은 3.37%, 프랑스는 4.1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지정학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다소 혼란스러운 시장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강보합권 수준으로 상승했고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장중 내내 힘든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25일 인민군 창설일은 기점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프렉시트에 대한 가능성이 불식되고 트럼프 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글로벌 증시는 다시 한번 리스크-온 심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케케묵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시장의 단기변동성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결국 시장의 방향성을 상승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자신감 있게 시장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1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기대감과 향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IT섹터가 다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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