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ING생명이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일단 ING생명은 기존의 생명보험사들이 겪었던 상장 부진 징크스를 깬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ING생명이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ING생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ING생명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 하단을 넘은 공모가 3만3천 원을 확정했습니다.

그동안 생보사들은 공모가에 있어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은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을 밑돌았고, 동양생명은 하단에서 결정됐으며, 삼성생명만 희망공모가 상단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됐습니다.

그만큼 생명보험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없는 종목이었습니다.

일단, ING생명은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인 3만1천500원을 넘은 3만3천 원에 공모가를 형성했습니다.

ING생명은 "높은 배당성향과 지급여력을 바탕으로 생명보험사들의 상장 징크스를 깼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흐름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과거 공모가 상단에 육박하는 관심을 끌었던 삼성생명은 현재 겨우 공모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변액보험이라는 포트폴리오 차별성을 통해 새 회계제도에서 적합함을 강조했던 미래에셋생명의 경우도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인기를 끌고 차별성을 강조했던 생보사들의 주가가 모두 부진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ING생명의 경우 현재 대주주인 사모펀드가 매각한 이후에도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에 따라 ING생명은 상장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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