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ING생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다섯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게 되는데요.
기존의 상장 생명보험사들의 모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ING생명은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생명보험업계 5위 보험사인 ING생명이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ING생명이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삼성·한화·동양·미래에셋생명에 이어 다섯 번째 상장 생보사가 됩니다.

기존의 상장된 생보사들의 주가를 보면 삼성생명만 공모가 11만 원을 소폭 밑돌뿐 동양생명은 40%,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도 20% 이상 더 낮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와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한 부담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

ING생명은 재무건전성과 배당을 통해 기존 상장 생보사들과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ING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이 높고 확정형 고금리 상품의 비중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상장 생보사들의 6% 이상 확정금리형 계약 비중은 23%에 달하지만 ING생명의 경우 10%에 불과해 자본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겁니다.

높은 배당성향도 차이점으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새 회계제도에 대비해 대형 생보사들은 자본을 쌓기 위해 배당을 줄이고 있는 반면 ING생명은 지난 2014년 45% 수준이던 배당성향을 지난해 58%까지 높였습니다.

다만, 매각을 염두해 둔 행보라는 점은 불안한 요소입니다.

▶ 인터뷰 : 정문국 / ING생명 대표이사
- "상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할 내용은 아닌 거 같고요. 사실은 100% 구주매출이기 때문에 주주들의 필요에 의해서 하는 상장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ING생명의 지분은 MBK파트너스가 100% 보유하고 있으며,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의 매각을 추진하다 불발되자 기업공개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IPO시장 대어로 꼽히는 ING생명이 기존의 생보사들과는 달리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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