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이 신송식품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림홀딩스는 최근 신송홀딩스의 대주주들과 신송식품 지분 매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송홀딩스의 경우 신송식품 주식 80만 주(지분 100%·장부가액 729억1천만 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송홀딩스는 지난 1970년 설립된 순영기업이 전신인 회사로, 신송산업과 신송식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소맥전분과 글루텐 등 식품소재 제조·판매 사업, 장류 등 식품 제조·판매 사업, 해외 곡물 무역사업, 부동산 임대운영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송산업이 지난해 제품 원료에 대한 관리 부주의로 정부당국으로부터 시정조치와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기업 신뢰도가 추락하며 제품 판매가 급감해 지난해 신송식품 매출도 지난 2015년 754억 원에서 625억 원으로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 2015년 30억 원에서 지난해 18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하림그룹은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를 양 지주사로 팬오션하림, 선진, 팜스코, NS쇼핑 등의 계열사를 통해 올해 자산규모만 9조 원에 이릅니다.

이에 대해 신송식품 측은 "하림 측이 인수의사를 보이며 접촉해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림홀딩스 관계자는 신송식품 인수설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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