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온디맨드(On demand)란?
A. 오프라인에 있는 무언가의 문제, 산업을 온라인 형태로 해결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보통 O2O라고 말하기도 한다. 온 디맨드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서비스는 카카오 택시다. 카카오 발표에 따르면 거의 하루에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이 70~80만 명 된다고 한다. 카카오 택시가 단순히 서비스가 좋아졌다, 나왔다가 아니라 카카오 택시, 과연 오프라인의 무슨 문제를 온라인으로 해결했는지를 중점으로 둘 필요가 있다. 오프라인에서 지역 별로 어느 곳은 택시가 몰려있고, 어느 곳은 손님들이 몰려 있다. 택시를 부르는 것도 오프라인에서는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부분을 온라인상으로 끌어내 해결한 것이 바로 카카오 택시이다. 카카오 택시를 통해서 택시가 많은 지역은 택시를 이동을 시켜 택시 수를 줄이고, 손님이 많은 지역으로 택시를 이동시켰다. 그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손님과 택시의 서비스가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택시를 부르는 불편함을 앱으로 호출하고, 택시가 오는 경로까지 볼 수 있게 하면서 택시를 조금 더 쉽게 부를 수 있게 했다. 택시 시장은 카카오 택시로 인해 이전보다 커졌고 택시 이용률을 늘렸다. 이런 부분이 대표적인 온 디멘드의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Q. 온디맨드의 아픈 손가락? "핀테크"
A. 요즘 핀테크가 많이 화자가 되고 있다. 핀테크 같은 경우 외환송금을 할 때도 쉽게 할 수 있고, 심지어 수도요금, 각종 관리비까지 핀테크를 이용해서 결제가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해외 나가보신 분들은 오프라인 금융 사업을 온라인으로 끄집어내는 기술은 뒤처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이다. 핀테크 산업이 우리나라가 늦은 이유는 기술의 발전이 뒤처졌다기보다는 너무 금융 규제가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뱅킹 같은 경우도 올해 출범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으나 올해 출범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기술이 뒤처져서가 아닌 규제를 풀지 못해, 규제를 풀고 개발하고 이런 시간들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Q. 규제의 덫에서 나온 '헤이딜러'
A. 규제의 덫 때문에 폐업될 뻔한 회사가 바로 '헤이 딜러'다. 오프라인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작을 한 회사이다.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를 할 때 너무 허위 매물이 많고, 그 과정들이 너무 불편하다 보니 마치 카카오 택시처럼 온라인으로 끌어내서 플랫폼을 만들었다. 하지만 관련 규제의 덫으로 서비스가 폐업을 할 뻔한 적이 있었다. 결국 그 규제가 풀리고 헤이 딜러 서비스가 다시 재개되었다. 우리나라의 ‘규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얼마 전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규제를 기존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즉, 네거티브 방식 안에서 다양한 창조력이 나오게끔 하는 것이다. 인터넷은행 출범이 연기된 것과, 헤이 딜러 사례에서 봤듯이 규제를 완화겠다는 정부의 정책 자체가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먹거리, 창조경제 결국 이런 온라인 기반, 모바일 기반 신서비스에서 찾아야 할 텐데 이보다 선행되어야 할 부분, 관련된 산업에 대한 규제가 무엇인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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