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기약"…폐막 앞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올해 성과는?

【 앵커멘트 】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인들을 위한 행사인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가 3일 간의 일정을 뒤로한 채 잠시 뒤 폐막합니다.
전주를 찾은 한상들은 수출 쾌거를 올리는 등 크고 작은 결실을 맺었는데요.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한상들의 모습과 대회 성과 등을 길금희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48개국 3천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이 모여 전주를 뜨겁게 달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미국과 네덜란드, 멕시코 등 출신 국가도, 저마다 하는 일도 다르지만, 모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각국 바이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

호주 브리즈번에서 한인 대표로 참석한 이동완씨는 이번 대회에서 11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국내 제품의 시장성을 살폈습니다.

최근 현지에서 한국 식문화가 유행하는만큼, 김과 식혜, 어포 등 다양한 한국 간식을 호주 시장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동완 / 호주 활동 한상
- "K-컬처가 (호주에서)엄청나게 붐을 일으키고 있거든요. 이러한 때에 맞춰서 K-식품, 화장품, 의류 같은 것들이 많이 수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그것 때문에 여기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은 아이템들을 한번 보고 가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바이어 전춘봉씨도 대회 일정 내내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쓰촨성에서 거주하는 전 씨는 중국에서 성장 중인 두피 시장을 공략할 한국 기업을 찾아 이번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꼬박 1년을 기다려온 행사인 만큼, 꼼꼼히 부스 하나하나를 살피고 기록합니다.

▶ 인터뷰 : 전춘봉 / 중국 활동 한상
- "(전시관에)두피 관련 제품들이 많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화장품으로만 중국 진출을 원하고 있는데, 사실은 두피 시장이 중국에서 크게 확장하고 있어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수한 기업들이 차별화되게 시장에 진출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이런 기업들을 이번에 많이 상담했습니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에는 모두 1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1만 5천 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진 가운데, 마지막 날 5천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모두 800억 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거뒀습니다.

자치도 출범 이후 첫 행사를 치른 전북도 경제 영토 확장 등 큰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입니다.

지역 기업 다수를 해외에 알리는 한편 청년들과 함께한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회 차별성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전북지사
- "K 컬처의 진수가 모여있는 전북을 눈으로 확인하며 체험하고, 또 새롭게 도약하는 새만금의 모습을 보면서 비즈니스적인 영감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많은 분들이 말해주고 있어서 개최 목적이 상당 부분 달성된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3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는 오늘 저녁 폐회식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주 한상대회 현장에서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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