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사건이나 군수품 품질문제 등으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우수한 품질경영 기업에 대한 포상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방위사업청 장명진 신임 청장은 지난 27일 개최된 제6회 국방품질경영상 시상식에서 방산부문의 결단을 주문하였다.

비정상적 관행과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전 부문에 걸친 개혁 의지가 필요하며 모두가 동참하여 청렴하고 전문성 있는 방위산업을 만들자고 촉구하였다.

글로벌 품질한국에 도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절실한 화두요 현안과제임에 틀림없다. 이제 문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가에 달려있다.


방산부문의 품질전략은 스스로의 강점으로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모방하는 시대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만들어나가는 자부심이 국방리더십의 새로운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의 수상 기업들이 수백 명의 이해관계자 앞에서 발표한 베스트프랙티스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대한항공은 항공기 설계단계부터 별도 품질부서를 구성하여 개발품질을 관리하고 컴퓨터 지원시스템을 활용하는 초기단계 관리가 돋보였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한국씨앤오테크는 중소기업이지만 집중적인 신제품개발과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방산품 수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은 풍산 부산사업장과 한화 아산1사업장은 각각 시험/검사/설비를 아우르는 품질관리시스템이 우수했고 현장중심 품질문화를 체계적으로 추구하였다.

특히 한화가 운영하고 있는 한화품질클리닉(HQC)은 크게 주목을 끄는 우수사례였다.

방위사업청장상을 받은 대한방직과 동해식품 역시 공통점은 품질보증체계를 기본 원칙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번 심사를 주관한 품질경영학회 평가단이 내린 결론은 ‘경영관리의 기반체계가 강한 기업’이 품질을 선도한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중장기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제도)적 기능을 담보하는 리더십이 결국 미래를 결정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바로 그러한 방산부문의 경영관리 품질은 오로지 국방품질인증체계에 기초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국방품질의 가장 대표적인 제도인 동시에 국방기술품질원이 유럽 AQAP과 국제인증을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머문 자리의 품질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에게 미래 품질을 기대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현재와 미래 조직운영의 연결고리인 품질경영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이 방산 부문의 주역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국방기술품질원 신임 이헌곤 원장은 “군수품 개발과 생산 현장에 품질경영 문화를 확산하자”며 품질 리더들의 소통을 강조하였다.

그 소통의 중심에 국방품질인증이 우뚝 서야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심을 잡아주는 전략적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심에 대한 공통의 목소리가 방산 품질문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 한국품질경영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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