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독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LH가 분양할 단독주택 용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탐사에서는 LH의 올 하반기 단독주택 용지 분양 일정 살펴보고요.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지역은 어딘지 알아봅니다.

R&D 에셋 부동산 투자연구소 최경화 소장님과 이야기 나눠 봅니다.


질문1. 요즘 단독주택의 인기가 상한갑니다. 거래량과 공시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죠?

- 그렇습니다.

전국의 단독주택 거래량이 2012년 이후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한 달 동안 단독주택 평균 거래량은 746건이었습니다.

비수기인 지난해 12월부터 거래건수가 927건으로 부쩍 늘더니 지난 3월부터는 한 달 거래건수 1000건을 훌쩍 넘겨 올 들어 상반기에만 단독주택 거래는 6900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공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국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평균 2.48%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3.53% 올랐습니다.

또한 5월 서울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한 채당 6억 3872만 원으로
200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각종 규제와 경제 여건에 따라 값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공동주택과는 달리, 단독주택은 넉넉한 주거공간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강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고요.

최근 단지 내 주차난과 층간소음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나만의 공간을 가지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정부가 단독주택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투자 수익성도 높아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2. LH가 올 하반기에만 전국 14개 지구에서 1,580필지의 단독주택 용지를 공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도 특히 유망한 지역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디인가요?

- 유망지역은 최근 아파트 청약률이 높거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안정된 주거생활과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포겸용주택이 공급되는 지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망한 지역은 올 8월 45개 필지가 공급되는 위례신도시 D2-1, D2-2블록 점포겸용 주택용지로 일반에게 최초로 공급되는 물량인데요.

1~2층에는 점포, 3층에는 주택을 지을 수 있어 은퇴생활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입니다.

올 11월에는 그동안 관심을 끌었던 미사강변지구 점포겸용주택용지 100필지가 일반에게 처음 공급되며, 8월부터 미사지구 내 아파트 첫입주가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사강변지구 활성화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또한 최근 웰빙, 전원생활 등이 새로운 주택 트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한옥마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은평구 진관동에 ‘은평 한옥마을’내 단독주택용지 77필지를 특별 분양할 예정이어서 도심 속 전원생활을 원하시는 분들은 관심을 가져볼만한 지역입니다.


질문3. 위례와 미사강변지구, 또 은평 한옥마을까지 유망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이들 지역마다 투자 전략이 따로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 단독주택용지가 인기가 있는 만큼 투자 시 꼼꼼히 주의사항을 살펴봐야 합니다.

LH가 공급하는 일반인 대상 점포겸용주택용지는 분양자격 제한이 없는데다
분양지역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땅을 골라서 청약할 수 있고 필지에 따라선
일정금액만 입금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투기수요까지 붙은 정도로 경쟁이 뜨겁지만 주변 시세대비 분양가가 비싸다면 청약을 미루고 수의계약이 될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올 하반기에 수도권 인기신도시 위주로 단독주택 용지가 대거 공급되면서 단독주택공급 증가와 함께 땅값이 꾸준히 오른 만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보다 실거주 목적으로 구매에 나서야하겠습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향후 주택 처분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투자를 결정할 때는 도심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풍부하면서 상권이 어느 정도 안정돼 있는 지역위주로 선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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