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금융권인 은행을 통한 가계대출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가계대출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가계부채 질의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데요.<아시아금융학회 오정근 회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가계 대출 가운데 은행 대출의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 원인이 뭘까요?
- 글로벌 금융위기 후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은행 문턱을 못 넘은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자들이 제 2금융권으로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질문 2. 지난해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부채의 질마저 악화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 그렇습니다. 실제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전체 가계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말 13.2%에서 올해 3월 말 21.6%까지 높아졌습니다.
질문 3. 서민들에게는 은행의 대출 문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가 될 텐데요. 때문에 한편에서는 은행의 자금 중개기능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죠?
- 가계부채에 대한 정책당국의 총량규제가 풍선효과처럼 저신용자의 대출수요를 제 2금융권으로 밀어내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자금 중개기능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비우량 가계자 중소기업들의 자금수요를 은행이 우선 흡수하도록 유인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처럼 금융권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 상황인데요. 금융주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지 짚어 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 4. 금융주의 경우 연초부터 각종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는데요. 하반기에는 어떤가요? 관심 가져 볼 만한 금융주 있을까요?
- 삼성카드(029780)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매수가 36,000~38,000원, 목표가 45,000원, 손절가 35,000원을 제시합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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