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money 굿모닝머니 (오전 6시~8시)
■ 진행 : 김원규,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임승현 비엔지증권 연구원

【 앵커멘트 】
전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소식, 자세한 내용은?

【 임승현 연구원 】
전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해 통합법인 '다음카카오'가 탄생한다는 소식에 시장이 뜨거웠다. 전일 오후 다음 최세훈 대표와 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새로 쓰는 IT 모바일 역사 다음 카카오 출범 기자회견에서 합병 결의를 선언 했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자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해 논의하고 합병계약을 맺었다.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을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10월 1일. 합병에 대해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두 회사는 핵심 경쟁력을 합쳐 역동적인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게 됐다"며 "'다음카카오'는 모바일을 포함해 IT 전 영역을 포함하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두 업체 간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시가총액 3조 4,000억 원대의 대규모 인터넷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통합 법인의 직원수만 해도 다음 약 2,600명과 카카오 약 600명이 합쳐져 약 3,200 명이 될 전망이다.
김범수 카카오의장은 합병 후 '다음카카오'의 지분을 약 23%의 보유해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지분을 보유한 위메이드, 카카오에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제공하는 케이아이엔엑스와 그 모회사인 가비아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 앵커멘트 】
다음카카오 탄생, 그 영향은?

【 임승현 연구원 】
두 회사 간의 합병으로 시가총액 3조원대의 거대 인터넷 기업이 탄생하면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과연 네이버가 10여 년간 독주해온 포털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NAVER의 주가는 4% 가까이 떨어지며 시가총액 순위가 7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다음과 카카오 합병법인의 출범으로 네이버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제기된 탓이다. 실제로 양사의 장점들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조만간 네이버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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