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거리던 미국 주택시장이 재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신규 주택 판매 지표가 올 해 처음으로 상승하면서 하반기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성장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미국 주택판매 현황에 따른 하반기 미국의 경제에 대해 전망해보고 그에 따른 국내 시장의 영향력까지 정영석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질문1.주춤거리던 미국 주택시장이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요?
-지난겨울 한파 영향으로 주춤했던 미국 주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예상밖에 10개 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해, 금융 비용 부담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연율로 43만 3천 채를 기록했습니다.
전달인 3월과 비교했을 때 6.4% 증가한 것으로 시장전망치 42만 9천 건도 넘어섰습니다.
또 다른 지표들도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도 연율 기준으로 465만 채를 기록해 3월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망보다 낮은 수치였지만, 전달 0.2% 감소보다는 웃도는 수치이기 때문에, 올 들어 처음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데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질문2.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전문가들은 시각은 어떻습니까?
-미국 주택 시장은 1분기 지난 겨울 한파 영향과 집값 상승, 금리 상승 영향으로 부진했습니다.
이 때문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최근 주택부문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나타난 부동산 경기 회복세는 앞서 언급했듯,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모기지 금리도 떨어지면서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이 회복세의 배경이 됐습니다.
또 실업률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내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택 수요 기반을 만들었다는 해석입니다.
관건은 이처럼 주택경기 회복세가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입니다.
건설 증가로 주택 재고가 늘어나고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완화되면 주택 시장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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