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굿모닝머니 (오전 7시~8시)
■ 진행 : 김원규 /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차영주 하이투자증권 차장
【 앵커멘트 】
골프존 관련 이슈는?
【 차영주 】
골프존이 추징금을 부과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전날 골프존은 법인제세 통합조사 결과 474억원의 추징금이 부과됐다고 공시했는제, 국세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한 골프존 세무조사에서 법인세 축소신고, 비용과다계상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1.54%에 해당, 확정된 과징금은 지난해 3분기까지 골프존이 거둔 순이익(452억 원)에 맞먹는 규모인 만큼 예정대로 추징이 진행된다면 경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상기 부과금액은 세무조사 결과 납부고지서 확정 금액이며 법적 신청 기한 내에 국세기본법에 따른 징수유예 신청 및 심판청구 등의 적절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프존은 오는 4월부터 1년간 골프 시뮬레이터의 신규 판매를 중단키로 한 상태이다. 또한 보상판매 프로모션 가격을 인하하고, 골프존 시스템에 대한 무상보증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골프존은 지난달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크린골프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스크린골프장 사업주들의 운영환경 개선을 위한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는데, 시장에서 이는 두 가지 악재로 판단하고 있다.
【 앵커멘트 】
골프존에 대한 전망은?
【 차영주 】
골프존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8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5%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52억 원으로 20.3% 늘었는데, 순이익은 31억 원으로 95.8% 급감했다.
관계자는 "골프존이 새로 출시한 골프시뮬레이터 '비전'’의 인기로 교체 매출이 늘었다"라며 "유통부문의 매출 증가도 전체 매출액 증가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 증가는 네트워크서비스 부문 성장이 이끌었다"라고 덧붙였는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인 법인세 미지급금이 발생하면서 급감했다.
골프존은 올해 레슨 아카데미 사업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다변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실제 골프존은 상장 후 선운산CC에 이어 골프클럽 안성Q까지 2개 골프장을 인수했고, 골프존 리테일이라는 골프용품 유통업체도 설립했다.
그리고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최소 10곳의 국내 골프장과 해외 유명 골프장을 순차적으로 인수한다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골프존이라 하면 스크린 골프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해왔고, 향후 3~5년 후 스크린골프 매출은 골프존 전체의 30~40%로 줄어들 것"이라고 회사는 계획했는데, 골프 시뮬레이터 신규판매 중단과 국세청 세금 추징이 이뤄지면 '오프라인 영역확장'을 골자로 하는 신규사업 구상에도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는 판단된다.
하지만 국내외 여건을 볼 때 골프존의 성장세는 장기적으로 유효해 보이며, 다만 최근 발생한 돌발악재들이 실적에 언제까지 영향을 줄 것인지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 분할 매수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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