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 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는데다 지수 역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증권가에서는 횡령, 민원 등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흉흉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9천억 원.
2011년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양기인 /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개인투자자들도 시장을 많이 떠난 것 같아요. 저성장 저금리 기조, 해외 쪽으로 자금이 급격히 나가고 있는 제반 여건들, 개인투자자들의 성향을 놓고 봤을 때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의 실적부
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93% 줄었고, KDB대우증권은 아예 적자전환됐습니다.
불황이 그칠줄 모르는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민원, 횡령 등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증권, 선물회사에 접수된 민원과 분쟁은 전체 22,320건, 전년도와 비교해 13배나 늘었습니다.
STX·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된 민원을 제외하고도 20% 증가했습니다.
고객 돈 횡령, 주문 실수 등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금융사고는 13건에 피해액만 600억 원이 넘었습니다.
한편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증권사 직원들에 대한 영업압박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내부갈등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한 지점에서는 실적과 관련된 회의를 하다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는가 하면, 대신증권은 회사설립 53년만에 노조가 결성되기도 했습니다.
실적 급감에 인력 구조조정, 그리고 사건사고까지.
증권가를 둘러싼 불안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본시장 경쟁력은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증권업계를 살리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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