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위축 우려에다 자금 이탈로 시달리는 신
흥국발 불안까지 더해져 요동쳤는데요.
이번 주 주목해야 할 변수는 무엇일까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탓에 급락하며 시작했습니다.
당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가 예상됐었지만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며 후폭풍을 낳았습니다.
주 초반 1890선 아래까지 내렸던 증시는 닷새 만에 돌아온 외국인의 순매수로 192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변준호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현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분들이라면 추가적으로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우리나라 산업 성장 자체가 과거만큼 높은 속도로 이뤄지긴 어렵기 때문에 반등이 일어나더라도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 증시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을 뒤흔들 변수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발언과 중국의 경제지표입니다.
특히, 옐런 의장은 11일 연준이 반기마다 의회에 제출하는 정책보고서를 발표한 후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하원 청문회는 옐런 의장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여서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책 축소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12일에는 중국의 수출입 동향도 발표됩니다.
중국 1월 수출 증가율은 4.3%였던 12월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인데, 수출 부진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의 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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