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1000원 무너질 가능성 크다
한국의 원화 대비 일본의 엔화 가치 강세가 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연내 원ㆍ엔 환율이 100엔당 954.5원으로 현재보다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엔을 과도하게 매입했다는 증거들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블룸버그의 집계처럼 될 가능성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거시경제적으로도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신흥시장의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엔화 강세를 유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가 막대하고 한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약 70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한 투자전략가는 “일본은 여전히 강력한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엔저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주 엔은 위험회피 분위기에 강세를 보였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올해 철광석 수입, 늘릴 듯”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올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분이 8억42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UBS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올해 철강 생산규모는 7억9900만t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충족하려면 수입분 이외도 국내에서 3억7100만t의 철광석이 생산돼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전망으로 상품시장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은 어느정도 대비하고 있어야 공급과 수요에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올해 고철 수요는 98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고 또 전 세계 철광석 해상 운송분의 62%를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UBS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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