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이 종교단체 '신천지'에게 영화를 이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김 감독은 어제(5일) 자신의 SNS에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농담으로 생각하고 웃어넘겼다"며 "그럼에도 (신천지가) 이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또 이 영화는 정치적 진영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고, 북녘땅의 동포들을 향한 눈물의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감독은 "어떤 정치인이 보러 오시든 그건 그 분들의 자유다"라며 "영화를 보면 제작진의 의도와 진정성을 느끼실 것이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한 영화입니다.
김인권과 홍경인 등 배우들의 재능 기부 출연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제작비 모금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북한인권법이 이슈가 되는 요즘 왠지 모르게 기대된다", "북한 인권을 다루는 영화인지 아님 개신교를 찬양하는 영화인지는 개봉 후 지켜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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