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주가 조작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서정진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서정진 회장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조만간 서정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1월 사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서 회장 등이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자기 회사 주식거래에 의도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측은 검찰이 주가조작으로 보고 있는 행위가 공매도 세력에 의한 주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었지 주가조작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셀트리온은 금융당국 조사 당시부터 "공매도 연계 투기세력의 비정상적인 매매가 나타났을 경우 소극적 단순 매수를 했을 뿐, 특정 목적을 가지고 주식을 매매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일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서 매매차익을 얻었는지 여부보다는 주식시장에 의도적으로 개입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만큼, 혐의는 성립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또 서 회장 등이 주식거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소액주주를 안심시키는 등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서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소환조사를 통해 이들이 셀트리온 법인자금을 동원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지시하거나 주도한 적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셀트리온, 그동안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검찰의 수사 본격화가 셀트리온 매각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회사의 본질 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매각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셀트리온 매각과 관련해서는 몇몇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알려져있지 않은데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면 현재 진행중인 경영권 매각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정진 회장,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한 이후, 면밀한 사업 추진으로 셀트리온을 국내 최대의 생명공학회사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 '조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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