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시장 불안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난 새벽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ISM은 지난 1월 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6.0을 크게 밑돈 것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2%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2.08% 추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2.28%와 2.61%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5개월 여만에 1880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도 오늘(4일) 33.11포인트, 1.72% 내린 1886.8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636억 원 매도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48억 원, 3656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이 1450억 원, 비차익이 2366억 원 매도하며 전체적으로 3816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업종이 3.4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증권과 운수창고, 통신업종도 2%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다수가 내린 가운데 신한지주SK텔레콤이 3%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현대차현대중공업도 2% 넘게 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도에 51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코스닥은 6.06포인트, 1.18% 내린 507.56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149억 원 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억 원, 77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서비스와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종이목재업종이 2% 넘게 빠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3.32% 하락했으며, 동서와 서울반도체도 2%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5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전에 상승세를 보이던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개장 직후 1089원90전까지 치솟아 지난해 9월11일 장중 1089원70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06% 내린 1083원80전을 기록해 마감했습니다.

이나연 기자[naye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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