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굿모닝머니 (오전 7시~8시)
■ 진행 : 김원규 /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차영주 하이투자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에머슨퍼시픽 관련 이슈는?
【 차영주 차장 】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 제의를 수용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급등했다. 어제 에머슨퍼시픽은 전날보다 1,420원 오른 상한가로 11,150원에 마감했는데, 재영솔루텍과 현대상선, 이화전기, 로만손 등 소위 남북 경협 관련주들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통일부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측 적십자 실무접촉 제의를 수용하고 ,오는 5일 또는 6일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는데, 정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서 실무접촉 일자 등을 통보할 예정이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은 남북관계 긴장완화 분위기에 맞춰 연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남북 간에 전과 다른 움직임이 보이는데, 북한은 올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 축구경기에 남녀 선수들 모두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고,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2 년차 국정운영 방안에서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통일은 우리 경제가 도약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통일시대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도 육성 신년사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마련해야"고 밝힌바 있다.
【 앵커멘트 】
에머슨퍼시픽에 대한 전망은?
【 차영주 차장 】
에머슨퍼시픽은 올해 들어 147%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고, 현대상선과 이화전기도 약 30%의 상승을 나타냈다. 최근 이런 움직임 속에 남북관계 개선만으로는 당장 해당 기업의 실적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힘든 만큼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개별 사업 현황과 이슈를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감만으로 오른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대북 송전사업 관련주로 분류되는 광명전기는 사실 경협 관련 사업이 전무하다. 로만손도 손목시계 생산의 절반가량을 개성공단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따라서 단순한 기대감에 기대기보다는 남북경과는 별도로 탄탄한 실적 흐름을 나타내는 기업들로 투자 포인트를 좁혀야 하는데, 아직은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적이지 않다. 따라서 편승은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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