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의 자사주 매입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쇼크 수준으로 내놓은데 이어 올해 1분기 전망도 보수적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에따라 주주들과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주이익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은 43조3,000억 원이고, 이는 올해 말 70조 5,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주주들 사이에서는 현금을 쌓아만 둘 것이 아니라 주주에게 환원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해 1월 150만 원을 넘어서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120만 원 대에 머물며 사실상 정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주주들의 원성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이 작년보다는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사주 매입이나 M&A 등 보다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더욱이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을 많이 할 경우 국내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는 문제가 있어,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등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자사주 매입은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발표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련 팀에서 검토 중일 수도 있겠지만 투자자나 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언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결정되면 공시할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