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권이 4분기에도 어닝쇼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저금리 여파에 수익성은 악화되는 데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터지며 당분간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과 우리·신한·하나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이번주부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나섭니다.
대손충당금 적립과 마진률 감소로 실적 악화는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신한금융은 4분기 순이익은 4000억원을 다소 밑돌며 전기대비 1000억원 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연말 상여금과 급여인상 소급분 적용 등 판매관리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나금융과
KB금융도 충당금 문제로 20~40%대 실적 하락이 예상됩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3분기 충당금 여파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탓에, 4대 금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팀장
- "올해는 다들 (판관비와 부실채권 부담이) 심한 것 같습니다. 업황 자체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금융권에서는 2014년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습니다.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이익률이 낮게 유지되고, 충당금 부담도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용카드의 소득공제 비율이 줄어들고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터지며, 카드계열사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염려도 나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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