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CJ헬로비전 (2) 이슈분석 - 차영주 하이투자증권 차장

■ 방송 : M머니 굿모닝머니 (오전 7시~8시)
■ 진행 : 김원규 /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차영주 하이투자증권 차장

【 앵커멘트 】
CJ헬로비전 관련 이슈는?

【 차영주 】
29일 CJ헬로비전이 케이블TV 사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장중 한때 2만200원까지 오르는 강한 모습을 보이다가 3.1% 상승하며 600원 오른 1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래창조과학부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가입가구 수 제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는데, 개정안은 SO의 가입가구 수 제한을 현행 '전체 SO 가입가구 수의 3분의 1 및 전체 SO 방송구역 수의 3분의 1'에서 '전체 유료방송 가입가구 수의 3분의 1'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구역 겸영 제한도 없어진다. 이로써 규제 완화 덕분에 M&A를 통한 가입자 추가 유치 가능해진다. 권역 3분의 1 규제가 가입자 3분의 1 규제로 완화되면 케이블TV 1위인 CJ헬로비전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 앵커멘트 】
CJ헬로비전 전망은?

【 차영주 】
CJ헬로비전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IFRS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3,367억 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367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CJ헬로비전의 작년 매출 1조원을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1월 상장할 때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었다. 매출이 증가한 것은 중소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해 덩치를 키운 덕택으로 CJ헬로비전은 올해 1년간 지방 중소 케이블TV 업체 5곳을 사들였고, 기존 케이블TV 서비스 가입자도 증가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최근 알뜰폰의 인지도가 올라가 알뜰폰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며, 부문별로 보면 케이블TV 방송 사업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 인터넷 사업 매출 비중은 17%, 모바일TV 서비스인 ‘티빙’과 알뜰폰 ‘헬로모바일’, 기업간거래(B2B) 등 나머지 사업이 33%를 차지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작년엔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했으나 올해엔 수익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전략인데, 이는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CJ헬로비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모바일TV와 알뜰폰 등 새로운 사업 투자비용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 감소했고,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내년엔 그간 인수한 케이블TV 업체들을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부의 규제 완화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매수 관점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