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양녀 "아버지가 다락으로" 성추행 폭로…부인 순이 프레빈 반응은?

사진=매일경제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양녀가 아버지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을 열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앨런과 여배우 미아 패로의 입양아인 딜런 패로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자신이 일곱살일 때 앨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디 앨런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인가? 그 전에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일곱살 때 아버지는 나를 어둡고 벽장처럼 생긴 다락으로 데려가 동생의 기차놀이 장난감 앞에 엎드리게 한 뒤 성추행 했다. 그 이후로 장난감 기차를 보는 것이 괴롭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내 입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거나 내 맨 무릎에 얼굴을 대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것이 싫어서 침대 밑이나 화장실에 숨곤 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일은 그 후로 너무 자주, 일상적으로 일어났으며 워낙 교묘해 어머니가 알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패로는 지난달 앨런이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가 앨런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는 듯 그를 계속 받아들이고 있어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버지는 자신이 저지른 일로부터 빠져나갔지만 이 기억은 나를 평생 따라다녔다"며 "그가 다른 어린 여자애들에게 접근하게끔 놔뒀다는 죄책감에 괴로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나는 그 이후 남자가 나를 만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됐으며 섭식장애를 겪었고 자해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디 앨런 양녀의 성추행 폭로에 순이 프레빈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순이 프레빈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현재는 배우 생활을 접고 사회 활동가로 활동 중입니다.

순이 프레빈은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과 미아 패로 사이의 양녀입니다.

순이 프레빈은 1990년 우디 앨런이 찍어준 누드사진이 발각돼 양모 미아 패로에 충격을 줬습니다.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의 양모 미아 패로는 동거 중이었습니다.

특히 순이 프레빈은 1991년부터 우디 앨런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습니다.

당시 순이 프레빈의 나이는 19세, 우디 앨런의 나이는 56세였으며, 두 사람은 1997년 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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