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빌바오 경기에서 호날두가 퇴장 당했습니다.

레알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내심 2위 자리를 노렸던 레알 마드리드(승점 54)는 승점이 같은 바르셀로나에 골득실이 뒤진 3위에 그대로 머물렀습니다. 빌바오는 승점 43으로 4위를 유지했습니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골 사냥에 성공하면서 먼저 앞서 나갔습니다.

후반 20분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땅볼 크로스를 헤세 로드리게스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빌바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빌바오는 후반 28분 이바이 고메스가 상대 골문 구석을 꿰뚫는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갑작스런 변수가 생겼습니다.

후반 30분, 호날두가 빌바오의 카를로스 구르페히와 언쟁을 벌이다 주심으로부터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한 순간에 수적 열세에 몰렸습니다.

호날두를 밀친 건 구르페히가 먼저였지만, 호날두가 이에 대응하면서 손으로 구르페히의 머리를 밀자 주심은 여지 없이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20분 가량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고 빌바오와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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