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주의 동해 병기 법안 표결이 찬반 동수를 기록했다.
버지니아 하원은 29일(현지시간) 열린 교육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표결에 붙여진 ‘동해 병기’ 법안(HB 11)이 4-4 찬반 동수를 기록해 30일 재표결을 하기로 했다.
교육위 소위는 위원장까지 9명이지만 이날 스콧 링감펠터(공화) 의원이 회의 중 퇴장하는 돌발 상황이 연출된 끝에 표결 연기가 선언됐다. 당초 링감펠터 의원은 이 법안을 공동발의한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돌연 회의장을 떠난 것을 놓고 많은 의문을 자아냈다.
이날 방청석에서 표결을 지켜본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회장 피터 김) 등 한인사회 인사들은 전날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측이 의원들을 상대로 노골적인 반대 공작을 전개했다는 제보를 받은 터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링감펠터 의원은 재표결 선언 직후 사무실을 찾아간 한인 대표들에게 “내일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반대표를 던진 장본인은 조지프 모리세이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과 공화당의 리처드 벨 소위원장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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