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KT.
먼저 KT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6조 2,14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해 1,494억 원 적자를 나타냈다. 분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하여 3,007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순수한 실적부진이 아닌 일명 ‘빅 배스(big bath)'효과로 시장에서는 해석 받아들이고 있다. 즉 신임 CEO 취임 전 전 경영진이 지출한 비용들을 한꺼번에 일괄 계상해서 털어버리는 것을 말하는데 광고선전비 등의 지출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를 이연 상각 처리 하고 않고 모두 4분기 한 번에 반영해서 털어낸 것 때문으로 해석된다.
덕분에 연간 전체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연간 전체 실적으로는 매출은 23조 8,106억 원, 영업이익은 8,740억 원, 당기순이익은 1,816억 원이다. 그러나 시장의 투자자들의 반응은 어닝쇼크로 충격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새로운 CEO에 의한 경영혁신과 조직개편 등을 통한 기존의 방만 경영에서 탈피해,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실적개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 앵커멘트 】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2013년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세한 재무제표 분석이 어렵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내용들을 바탕으로 정리해보겠다. 우선 현금배당은 800원으로 확정이 되었고 기존 2천원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현 주가 대비 시가배당률을 환산해보면 그다지 낮은 배당이라고 할 수도 없어 보인다. 배당정책과 관련하여서는 아마도 추후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맞물려 새롭게 공시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올해 전체 실적을 가늠할 때 가장크게 영향을 미칠 변수 중 하나인 설비투자비용 관련 지출 CAPEX도 2조 7천억 원 정도로 예년의 3조 3,125억 원에 비해 크게 낮출 계획임을 밝히고 있고 매출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 투자 및 지출은 최대한 줄이는 것으로 방향이 설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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