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중관찰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CEO와 최근 이슈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머니국 정영석 기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최근 이슈인데요.
최근 KT가 황창규 회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는데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황 회장은 어제였죠.

28일 KT 분당 사옥에서 임원진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먼저 CEO의 기준급 30%를 반납하고, 장기 성과급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황 회장의 취임과 조직개편, 임원인사를 한지 하루만에 발표했습니다.

황 회장은 KT를 일으켜야 한다며 사활을 걸고 경영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도 기준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CEO와 임원들의 연봉 반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이번 인사로 인한 임원 수 축소와 함께 200억 원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황 회장은 모든 투자와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계열사를 비롯해 불필요하고 부진한 사업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책임경영도 강화합니다.

사업 분야 조직에 권한을 대폭 위임하되, 주어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으로 주문했고, 의사결정도 투명하게 개선해 결정 사항에 책임지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KT과 쇄신을 위해 강한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배경이 있었죠?


【 기자 】
먼저 지난 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6조 2천억 원 가량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5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습니다.

또 연간 매출도 전년도와 비슷한 23조 8천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줄어들면 87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KT가 부진한 것은 유선매출의 감소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이석채 전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과 배임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한 점도 이같은 강력한 쇄신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마지막으로 황창규 회장의 약력을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
네, 황창규 회장은 1953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를 졸업했습니다.

석사를 서울대에서 마친뒤 미국으로 건너가 메사추세츠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스탠포드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합니다.

이후 1993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로 국내에 복귀해 줄곧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요 요직을 지냅니다.

2009년 삼성전자에서 나와 정부 단체와 학계에 머물다 올해 1월 KT 회장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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