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미디어 곰TV가 어제(28일) 영화 ‘살인자’의 인터넷 상영을 시작한 가운데 영화의 모티브인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 ‘살인자’는 정체를 숨기고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던 연쇄살인범 주협(마동석 분)이 자신의 살인 본능을 잠재운 유일한 존재인 아들의 친구 지수(김현수 분)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자 지수를 살해하려는 내용입니다.
이는 부녀자 연쇄 살인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강호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살인자’의 이기욱 감독은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자기 아들만은 끔찍하게 아끼며 아들에게 평범한 아버지로 보이고 싶어했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기사를 접한 뒤 피해자에게는 잔인하지만 아들에게만은 아버지이고 싶어 하는 모순된 캐릭터를 떠올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지난 2005~2008년 경기 서남부와 강원 정선 등지에서 연쇄 살인 사건을 벌였습니다.
노래방 도우미, 주부, 대학생, 회사원 등을 납치·살해했으며 장모의 집에 불을 질러 처와 장모도 살해해 충격을 줬습니다.
강호순은 장모와 아내를 포함해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9년 8월 2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공분을 샀으며 ‘사이코패스’로 불리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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