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가 1910선 초반까지 내려가면서 레버리지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수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때문인데요.
투자해도 될지 이나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2014년 들어 코스피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하락하면서 상승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펀드는 주가가 오를 땐 2배 정도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할 때는 손실이 그만큼 커집니다.

올해 들어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5천억 원.

이 가운데 레버리지 펀드 30개로 유입된 자금은 2100억 원으로, 전체 주식형 펀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늘고 있지만 수익률은 좋지 않았습니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6개의 레버리지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지난 27일 기준 전부 마이너스였습니다.

특히, 한화 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은 10%대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하락장에 베팅하는 리버스펀드는 연초 이후 11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대부분 4%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펀드 모두 가입은 신중해야 합니다.

지수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판단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만 접근하고, 대규모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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