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야심차게 내놓은 대학총장 추천제를 전면 유보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삼성이 대학을 서열화하고 일부 지역을 차별한다는 비판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준 기자가 입니다.


【 기자 】
삼성 총장 추천제가 전면 보류됐습니다.

전국 200여 4년제 대학에 통보한 '대학별 할당인원'이 공개되면서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당초 삼성 총장 추천제는 취업생들이 대학 생활에 열중하면서 직무 관련 준비를 어떻게 해왔는지를 평가하겠다는 게 주요 핵심이었습니다.

결국 19년 만에 부활했던 '서류전형' 제도도 없던 일이 됐습니다.

삼성그룹은 총장추천제에 대한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삼성그룹은 "뜻하지 않았던 논란이 확산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유보하고 채용제도 개선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제도든 취지가 좋다고 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신중하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총장 추천제가 전면 무산됨에 따라 당장 올해 상반기 채용은 지난해와 동일한 제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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