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김용환·손태건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이 주요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주가 변동성 역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오늘 장에서도 신고가 경신 이후 6% 넘게 급락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인데, 주가 향방은?
【 손태건 전문가 】
일동제약 같은 중소형주의 경우 재료가 무산이 됐을 때 주가는 상당한 급등락을 보이면서 매기가 점차적으로 약화된다. 때문에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제약주들은 매기가 한 번 흩어지게 되면 회복 시까지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일동제약 역시 현재 상승 에너지는 둔화되고 있는 것에 반해 하락 에너지가 증가하고 있는 구간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 앵커멘트 】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이 무산되면서
녹십자와의 적대적 M&A 가능성도 더욱 커진 상황이다. 그 기대감으로 인해서 최근 2~3주 사이에
일동제약 주가는 70% 넘게 급등했는데, 시장에서도
녹십자와의 M&A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인가?
【 김용환 전문가 】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기보다는 경영권 분쟁이라는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낸다. 과거
동원수산이라는 종목이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서 급등했던 것처럼
일동제약 역시 마찬가지 이다. 즉,
일동제약 펀더멘털이나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재평가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4일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임시 주총을 열었으나 2대 주주인
녹십자와 3대 주주인 미국 피델리티가 반대표를 던지면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한 번 심화되고 있다.
한편
녹십자가
일동제약을 눈독들이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자면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등에서는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제네릭이나 약국판매가 가능한 일반 약품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반면
일동제약의 경우에는 아로나민이나 비오비타 같은 대중적인 약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일동제약 주가를 봤을 때 경영권 분쟁 등으로 이미 많이 급등한 상태이다. 현재 주가 수준은 PBR(주가순자산배율) 1.3배 이상으로 가격 매력은 저조하다. 급등락에 따른 변동성 심화 구간으로 신규매수는 자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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