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지면서 코스피가 30포인트 넘게 급락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가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되자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0.22포인트 하락한 1910.3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중 5개월 만에 1,900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억 넘게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국인이 5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아르헨티나 등 신흥시장 통화가치는 물론,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감까지 번지면서 신흥국 증시와 채권시장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여기다 오는 28~29일 열리는 미국 FOMC 회의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더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우려감은 가중되는 상황.

지난해 5월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언급으로 신흥국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는 사태를 겪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흥 시장 혼란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일시적 우려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진 /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선진국 경기선행지수가 계속 6개월정도 확장되고 있는 구조니까요. 결국에는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는 변화가 없다고 보고요. 작년 하반기같은 상황보다는 경기 측면에서 유리하고 달러가 강세로 갈 수 있는 여지도 매우 제한적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임동락 / 한양증권 연구원
- "실제로 리스크가 발생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심리가 위축이 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지 못하고 추가적으로 밀릴 여지가 있기 때문에 신규 매수는 지금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신중한 대응이 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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