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판정이 나온 데 이어 천안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부여군 홍산면 종계농장에서 폐사한 닭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7일 전북 고창 종오리농장에서 최초로 H5N8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닭에서 고병원성 AI 항체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여 종계 농장에서는 닭 1만6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 밖에도 24일부터 25일까지 전남 해남군 송지면 종오리농장(1만2500마리), 전북 부안군 계화면 육용오리 농장(1만9000마리), 전남 나주시 세지면 종오리 농장(1만마리), 전남 영암군 덕진면 종오리 농장(1만1400마리) 등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전남 해남 농장은 H5N8형 AI로 판명됐고 나머지 3개 농장도 임상 증상, 부검 소견 등을 볼 때 AI 판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농장 5곳의 가금류 6만89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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