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SK하이닉스'입니다.
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주주현황과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최은진 기자, 먼저 기업 소개와 함께 주주현황 짚어주시죠.


【 기자 】
'SK그룹은 내수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게 만들어준 계열사가 바로 SK하이닉스입니다.

SK그룹은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수출그룹으로 명실공히 도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은 현대전자로 1983년에 창립된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업인데요,

2000년 유동성 위기로 경영난에 처하게 됩니다.

그 이듬해 사명을 현대전자에서 하이닉스반도체로 변경하고 현대그룹이 경영을 포기하면서 독립법인이 됐습니다.

이후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개혁을 단행해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고, 2012년 3월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SK하이닉스로 또 한번 사명 변경이 이뤄집니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는 20.57%를 보유한 SK텔레콤이고, 국민연금공단도 9.4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 비율은 63.31%입니다.


【 앵커멘트 】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죠.
그런데 최근 주가가 조금 주춤했습니다.
배경은 어떻게 분석됩니까?


【 기자 】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무려 43%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어제(22일) 장 중 3% 넘게 급락하기도 했었죠.

경쟁사의 D램 메모리 생산 증설 이슈 때문이었는데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엘피다는 20나노공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히로시마 공장에 약 800억 엔, 우리 돈으로 8,2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엘피다가 20나노공정으로 전환되면 웨이퍼당 생산능력이 20% 정도 향상된다고 하는데요,

생산능력이 향상되면 공급을 늘리게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공급확대로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 수익성도 저하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주가도 하락한 겁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엘피다의 이번 투자결정은 경쟁사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데다 통상적으로 공정전환에 투자되는 규모 정도일 뿐이기 때문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과도한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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