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SK하이닉스'입니다.
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CEO와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최은진 기자, 먼저 어제(22일)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았죠.
배경이 뭔가요?


【 기자 】
지난해 가파른 상승을 보이며 43%나 오른 SK하이닉스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배경으로 다양한 해석이 있었는데요,

우선 증권가에서는 메신저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의 전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던 매물이 곧 대거 출회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과거 채권단 가운데 현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 외환은행, 농협중앙회, 정책금융공사 등이 있는데요,

지난해에도 일부 채권단의 지분이 장내에서 출회되며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로인해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의 매물 부담 때문에 큰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어제(22일) 장 중 3% 넘게 하락하기도 했었는데요,

경쟁사의 D램 메모리 생산 증설 이슈 때문이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엘피다는 20나노공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히로시마 공장에 약 800억 엔, 우리 돈으로 8,2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업계에 확인해 본 결과, 20나노공정으로 전환되면 웨이퍼당 생산능력이 20% 정도 향상된다고 합니다.

생산능력이 향상되면 공급을 늘리게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공급확대로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 수익성도 저하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주가도 하락한 건데요,

업계 관계자는 "엘피다의 이번 투자결정은 경쟁사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데다 통상적으로 공정전환에 투자되는 규모 정도일 뿐이기 때문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과도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겁니다.


【 앵커멘트 】
반도체 업계는 경쟁사가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휘청거릴 정도로 참 치열합니다.
그렇다면 SK하이닉스를 이끌고 있는 CEO, 어떤 인물인가요?


【 기자 】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는 박성욱 사장입니다.

포항 동지상고와 울산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카이스트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1984년 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했고, 하이닉스반도체 연구소장, 연구개발총괄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 취임했습니다.

박 사장의 올해 경영목표는 '수익성 향상'인데요,

새해를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올해 첫 번째 추진 과제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고, 특히 낸드플래시 10나노급 솔루션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