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취재파일M'에서는 현대차를 집중 조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은진 기자, 오늘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죠.
추정 전망치,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 기자 】
FN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4분기 매출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최고 23조 9,470억 원, 최저 21조 5,120억 원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는 22조 7,171억 원입니다.
영업이익은 최고 2조 4천억 원, 최저 2조로 컨센서스는 2조 1,757억 원입니다.
지난 2012년 4분기 매출액이 22조 7,19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8,291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매출액은 0.01% 줄고, 영업이익은 18.9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연간실적 예상치는 매출액이 88조 1,519억 원, 영업이익이 8조 4,563억 원인데요,
지난 2012년 연간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4.36%, 영업이익은 0.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연간 영업이익률은 9.6%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2013년 영업이익률이 다시 한 자릿수로 복귀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환율 이슈와 판매 성장세 둔화가 그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현대차, 유럽시장에서는 5년만에 처음으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 기자 】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연합(EU) 27개국에서 전체 40만 8,154대를 팔았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해 2.2%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점유율도 하락했는데요,
2012년 3.5%에서 3.4%로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현대차가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인데요,
현대차에서는 이에대해 "경제위기를 거치며 유럽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해,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중국시장에서는 분위기가 좀 달랐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72만 783대를 팔아, 전년도와 비교해 2.5% 성장했습니다.
또 중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지 11년 만에 이룬 성과로,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최단 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입니다.
【 앵커멘트 】
유럽시장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성장세를 이어갔고, 또 중국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이루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증권사별로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는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요?
【 기자 】
현대차에 대한 증권사의 적정 주가는 최고 350,000원에서 최저 254,000원으로 보고 있는데요,
컨센서스는 308,963원 정도 됩니다.
우선 350,000원을 목표주가로 설정한 키움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매출액은 92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 원으로 예상했는데요,
엔저, 원고로 인한 시장의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원가부담이 줄어든데다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한 시점에 왔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목표주가 가운데 최저인 254,000원을 제시한 한화투자증권은 원화 강세에 따른 올해 실적 하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수시장에서의 판매가 감소할 우려가 있고, 미국 시장에서는 모델 노후화와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트렌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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