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LG패션인데요.
최근
LG패션, 코트에 캐시미어 함량을 속여 판 사실이 적발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세인데요.
이 부분 짚어주시죠?
【 앵커멘트 】
LG패션의 주가가 그제 6% 가까이 급락한 이후, 어제도 2%가 넘게 빠졌는데요.
신사복의 캐시미어 함유량을 속여 판 사실이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옷을 살 때, 물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어떤 소재가 들어갔는지 꼼꼼히 살펴보실텐데요.
'100% 캐시미어' 재질이라고 알려진 국내 신사복 코트 가운데 일부가 실제 캐시미어 함유율은 그보다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 캐시미어' 제품인 줄 알고 산 코트가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 구매선호도가 높은 11개 신사복 코트 브랜드 중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라고 표시된 제품만 모아 성분 분석을 실시했는데, 분석 결과
LG패션의 타운젠트와
SG세계물산의 바쏘, 유로물산의 레노마 등 코트 3종은 실제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LG패션의 타운젠트는 캐시미어 함유율이 16.5%에 불과했습니다.
LG패션은 해당제품은 "원단을 납품받아 제작한 것으로 시험결과를 믿고 만든 만큼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 "앞으로는 엄격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현재 해당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환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브랜드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이번 사건이 브랜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LG패션, 그동안 구본걸 회장이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성장해오지 않았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LG패션의 매출 성장은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해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텐데요.
구회장이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브랜드도 다양해졌고요.
5년만에 매출도 2배이상 늘며 성장했습니다.
구본무 LG 회장의 사촌동생인 구본걸 회장은 이른바 재무통이었는데요.
2004년
LG상사 패션사업부문장을 맡으면서 패션사업과 인연을 맺었고요.
LG패션으로 계열분리된 이후,
LG패션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해왔습니다.
구본걸 회장은 늘 '브랜드 파워' 강조해왔는데요.
그래서 '브랜드 마술사'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구본걸 회장, 올해는 국내외 유통망의 재정비를 통한 효율적 매장 운영에 힘쓸 계획이라고 신년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번 일을 잘 마무리한 후에는 또 어떤 경영 행보를 보여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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