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혜 방송통신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이 박근혜 대통령 비하글 리트윗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임순혜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의 사진을 리트윗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집회 현장에 나온 시민이 들고 있는 피켓으로 추정됩니다.

논란이 확대되자 임순혜 위원은 오늘(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8일 저녁 집으로 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트윗을 하다가 해당 트위터 글 사진 속 내용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무심코 리트윗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사진 내용을 확인하고 바로 지웠다. 평소 욕설이나 심한 표현을 리트윗하지 않는데 이번엔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올린 것은 인정한다. 편하게 느끼셨다면 죄송하다"고 사죄했습니다.

그러나 임순혜 위원은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은 감정을 표출한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의 행위 자체가 죄는 아니다"며 "현재 국민의 정서로 받아들여야 하지 저주를 운운하면서 몰아붙이고 공격할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에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임순혜 위원이 리트윗한 글과 사진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수준으로 공인의 언행이라 볼 수 없을 정도"라며 임순혜 위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성명을 내고 "작년 8월에는 현직 대통령에게 '이 여자' '당신' 운운하며 막말을 퍼붓더니 급기야 해외순방 중인 대통령의 비행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내용까지 리트윗하는가"라며 "국가수반에 대한 막말과 폭언은 스스로의 부족함과 천박함을 드러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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