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AI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와 적대적 M&A가능성에 주식시장에서 녹십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정부가 AI확산을 막기 위해 호남지역에 이동중지명령을 내린 가운데 백신 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는데요.
녹십자의 경우 적대적 M&A이슈와 맞물려 어제 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지난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 21일로 엿새째를 맞이했는데요.
방역당국은 이동을 제한하는 스탠드 스틸을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AI의 잠복기가 최대 3주인만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동제약과 관련된 이슈도 있습니다.
녹십자 일동제약을 적대적 M&A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일동제약의 주가가 반응한 건데요.
앞서 녹십자는 일동제약의 주식 350만여주를 추가로 취득해 보유지분율을 29.36%로 확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최대주주인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지분에 5% 차이밖에 안나는데요.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네, CEO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녹십자의 허일섭 회장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네 허일섭 회장은 1954년 서울 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8년 한일시멘트 이사, 상무를 거쳐, 1991년 녹십자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후 1997년 녹십자 대표이사에 올라 지금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한국제약협회 회장직을 역임했고, 지난 2010년부터는 목암 생명 공학 연구소 이사장직도 맡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허일섭 회장은 얼마전 시무식을 통해 혁신을 강조했죠?
【 기자 】
허일섭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을 열었는데요.
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여건이 어렵고 외부환겨이 불리하다는 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며 "전사적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녹십자는 국내 기업으로 처음으로 태국에 혈액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데 성공했고,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또 R&D센터를 완공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녹십자는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생산 부문을 강화하고, 해외 혈액원 추가 설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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