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문의가 폭주하며 홈페이지와 콜센터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오늘(20일) 오전 금융당국이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고 발표한 이후, 관련 카드사와 일부 은행의 콜센터는 한 시간이 넘도록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평소 지능망의 시간 당 이용통화 수는 약 7만 건 정도였지만, 이날 9시부터는 평소의 8배 이상 폭주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정보유출 사고가 일어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는 기존의 전용상담창구 외에 일반 콜센터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콜센터 마저 마비사태가 벌어졌고, 1시간 20분만인 오전 10시20분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들 카드사의 홈페이지 접속도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시 20분 현재, 유출 정보를 조회해보기 위해 카드사 홈페이지를 접속해도 원활한 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3개 카드사 관계자들은 "유출 정보 조회가 폭주하면서 이같은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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